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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금실과 번개를…‘넷심’ 잡기

등록 2006-04-15 10:30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이 15일 `넷심' 잡기에 나선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지하철 신천역 인근 호프집에서 네티즌들과 함께 `번개 모임'을 갖고 서울시장으로서 비전과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번개 모임에는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강 전 장관 지지활동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 2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식(吳泳食) 의원은 "강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만큼 자연스럽게 네티즌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전 장관은 지난 8일 싸이월드에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학창시절 교복 사진을 공개했으며 `나는 이렇게 살았어요'라는 코너를 마련, 육필 원고를 게재하는 등 일찌감치 인터넷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강 전 장관이 네티즌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전 의원이 강 전 장관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는 서울시민과 다각도로 접촉면을 넓혀가면서 젊은 유권자와 열성 지지층의 결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영식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적극 투표층에서 오세훈 전 의원보다 뒤진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추세를 봐야 한다"며 "연륜이나 경험을 토대로 한 깊이나 무게면에서 보면 강 전 장관의 인물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16일에는 교육분야 및 서울의 미래비전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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