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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검찰총장 김종빈·국세청장 이주성씨 유력

등록 2005-02-16 19:44수정 2005-02-16 19:44

김종빈 서울고검장(왼쪽) · 이정수 대검차장(오른쪽)
김종빈 서울고검장(왼쪽) · 이정수 대검차장(오른쪽)
청와대, 17일 복수후보 발표

[5판]청와대는 17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다음달 4일 임기가 끝나는 송광수 검찰총장 후임을 2~3배수로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또 2년여 동안 재임해온 이용섭 국세청장도 교체하기로 하고, 복수의 후보자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검찰총장 후보로는 김종빈(사시 15회·전남 여수) 서울고검장, 이정수(사시 15회·충남 서산) 대검차장, 정진규(사시 15회·서울) 법무연수원장, 서영제(사시16회·충남 서천) 대전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세청장 후보는 이주성 차장과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정복 중부지방국세청장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에는 호남 출신인 김종빈 서울고검장이, 국세청장에는 경남 출신인 이주성 차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권력기관장들의 지역안배를 고려할 때 호남 출신인 이용섭 국세청장이 교체되는 만큼 같은 호남 출신인 김종빈 고검장이 검찰총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복수 후보자를 공개한 뒤 자체 검증 및 여론의 평가를 들은 뒤, 이르면 다음주 초 후임 검찰총장 및 국세청장 후보를 내정할 예정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에서 인사대상 후보자들을 복수로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며 “회의 직후 대통령에게 보고할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의 검증 및 노 대통령의 최종 재가에 앞서 정무직 인사에 대한 복수 후보자를 발표하는 것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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