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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달아오르는 경기지사 선거전

등록 2006-04-07 19:29수정 2006-04-18 16:18

왼쪽부터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김영선 의원·이범관 전 지검장·전재희 의원,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
왼쪽부터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김영선 의원·이범관 전 지검장·전재희 의원,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
진대제 후보 “CEO형 리더십” 강조
한나라 21일 경선…김문수 의원 유력
열린우리 ‘진대제 알리기’ 안간힘
한나라 후보 확정 늦어도 느긋

인구 1085만명(2005년 말 기준)의 경기도는 서울보다 인구가 많은 최대 광역단체다. 그럼에도 서울시장 선거에 치여 5·31 경기지사 선거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각 당의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면서 현장 경쟁은 자못 치열하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삼성전자 전문경영인(CEO) 출신으로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을 지낸 이력을 도민들의 지역발전 기대심리와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 후보는 ‘국민소득 3만달러의 잘사는 경기도’, ‘시이오형 리더십 확립을 통한 도정혁신’을 핵심 화두로 던질 예정이다. 이를 위한 3대 과제로 △서울을 능가하는 고부가가치 창출 도시 건설 △지속 가능한 예산절감형 도정 실현 △남·북간 격차 없이 고루 잘사는 상생도시를 내걸었다. 그는 전문경영인 출신 기업인 2~3명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하고, 중소기업인과 경제학자 등을 중심으로 정책기획단도 꾸린다는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진대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김문수 의원에 견줘 그의 지지율이 10~18%포인트 뒤지고 있는 이유가 35% 안팎에 머물고 있는 진 후보의 인지도 때문이라고 판단하는 탓이다. 진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서울과 경기의 공동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1일 경기지사 후보경선을 실시할 예정인 한나라당은 김문수·김영선·전재희 의원과 이범관 전 서울지검장 등 4명이 경합 중이다. 한나라당은 후보 확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인물이나 당 지지도에서 모두 앞서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부각시키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서민 도지사’ ‘공인 도지사’를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 쪽은 “여론조사에서 당내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선다”며 진 후보를 누를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 쪽 관계자는 ““3차례 국회의원을 거치며 발로 뛰어 누구보다 경기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김문수”라며 “경기지사는 최고경영자 출신이 아니라 서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이 해야 하는 자리”라고 진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수도권 규제 철폐를 통한 고도성장 동력 마련 △수도권 광역교통망 통합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서민복지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재희 의원은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강 전 장관에 대응하는 한나라당 여성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공약으론 △경기 남·북부의 경제력 격차 해소 △서울 중심에서 탈피한 사회 인프라망 구축 등을 내걸고 있다. 김영선 의원도 40대 여성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보통신 중심 지역 경기도’ 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논란 끝에 입당한 이범관 후보는 오랜 공직 생활의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전 중인 김용한 민주노동당 후보는 ‘평화의 경기도’, ‘차별없이 잘사는 경기도’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한동근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미군기지 없는 평화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성연철 신승근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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