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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미, 내년 초 인도와 3국 기술대화 출범…대중 견제 동참

등록 2023-12-10 16:11수정 2023-12-11 02:48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미 안보실장이 지난 9일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열고 반도체와 바이오, 배터리, 청정에너지, 양자, 인공지능(AI) 등 6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는 내년 초 인도를 포함한 이 분야의 3자 비공식 대화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첫 ‘핵심·신흥기술 대화’에서 “양국이 반도체 공급망·기술, 바이오 기술, 배터리 및 청정에너지 기술, 양자 과학·기술, 디지털 연결성 그리고 인공지능 등 6대 주요 전략 기술 분야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공동연구 지원 기회를 늘리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가 설립 추진 중인 반도체기술센터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양국이 바이오 경제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해 최소 1천만달러(약 132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배터리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국책연구기관 간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양자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간 차세대 양자컴퓨터 연구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국제 표준, 공동연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2024년 1분기에 인도와 함께 3자 비공식 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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