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6일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해 이 공장에서 생산한 대형압축기들을 둘러보고 “기계제작공업을 하루빨리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셨다”고 27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6일 함흥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해 이 공장에서 생산한 대형압축기들을 둘러보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기계제작공업을 하루빨리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셨다”고 27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이 공장 현지지도에서 “그 실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앞에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셨다”며 신문이 이렇게 전했다. 룡성기계연합기업소는 북한에서 ‘어머니 공장’으로 불리는 기계제작업체다. 이 공장은 북한의 주요 광산과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등 기업들에 각종 설비를 공급해왔다.
김 위원장은 공장의 대형압축기들을 돌아보며 “룡성노동계급과 과학자·기술자들이 패배주의, 기술신비주의에 된타격을 안긴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온 나라가 룡성에서 고조되는 전진기세, 투쟁기풍을 따라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6일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 함경남도 제55호 선거구 제26호 분구 선거장에서 선거에 참가했다고 노동신문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 함경남도 제55호 선거구 제26호 분구 선거장에서 선거에 참가했다고 노동신문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투표한 선거장은 룡성기계연합기업소에 꾸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방문해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와 현지지도를 함께 했으리라 추정된다. ‘도·시·군 인민회의’는 남쪽의 지방의회격이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와 지방 인민회의 선거 참가엔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과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룡성기업연합기업소 현지지도와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선거 참여는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이후 군사정찰위성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첫 공개활동이다. 김 위원장은 22~25일 나흘 연속으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았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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