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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15일부터 미국행…그 다음엔 영·프 간다

등록 2023-11-08 18:08수정 2023-11-09 02:22

15일 아펙 참석차 샌프란시스코
귀국 뒤 20일부터 영국·프랑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 취임 뒤 첫 아펙 참석이다. 이번 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두 정상 만남이 1년 만에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이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리는 아펙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과 별도 양자 회담을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 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 앉은 지 1년 만이다. 또한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스탠퍼드대에서 함께 강연하고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차장은 “몇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면서도 “확정 단계가 아닌 논의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해 하루 동안 한국에 머문 뒤, 20일부터 26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초청된 국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 투표(28일)를 앞두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유치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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