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5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2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 ‘박지현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박함대전)'에 올린 글에서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다.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거라는 저의 소명이었다”며 “제가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를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 그곳이 송파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송파을은 현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송기호 변호사가 맡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한겨레에 “송파을에 연고는 없지만 제 출마를 통해 민주당 외연 확장이 되는 곳이 어디일지 고민하다 49개 서울 지역구 중에 41개가 민주당, 8개가 국민의힘 지역구였기 때문에 숙고 끝에 송파을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엔(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한 번 더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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