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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국정기조 언급 없이 “소통 강화”…물가 안정 강조도

등록 2023-10-16 17:30수정 2023-10-17 09:43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안보고를 받고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과) 정책 당정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라며 “당은 늘 현장에서 지역 유권자들과 대하기 때문에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 당정 소통 강화는 곧 국민 소통 강화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일방적인 국정운영’이 꼽힌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민생 물가 안정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중동 정세 불안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크다.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산 정국과 맞물려 민생에 주력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정운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경유 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에 의대 정원 확대를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영국(11월), 네덜란드(12월) 방문 등을 통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도 부각할 방침이다.

다음달 초에는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와 무관하게 내년 총선 출마자 교체를 위해 예정됐던 조처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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