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앞두고 대구 현풍시장 방문

등록 2023-09-25 17:17수정 2023-09-25 20:18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사저 근처의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방문했다. 내년 4월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잇단 공개행보에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분께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현풍시장을 찾았다. 셔츠에 청치마를 입고 하얀색 운동화를 신은 박 전 대통령은 어묵, 연근, 고구마 줄기 등을 구매하면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상인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은 웃으며 “저도 오래 전에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네요”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여분간 장을 봤다. 이후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국민 여러분을 오래 전부터 한 번 만났어야 하는데 건강이 안 좋아서 늦어졌다. 추석이 가까워 추석 장도 볼 겸 찾았다”고 답했다.

2021년 12월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한동안 병원에서 지내다 지난해 3월 퇴원해 대구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올 들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8월15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고 이날 현풍시장을 방문하면서 올해 세번째 공개 일정을 선보였다. 총선을 7개월 앞둔 명절 연휴 행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측근들의 당선을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유영하 변호사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대구·경북(TK) 지역 출마설이 나돈다.

대구·경북의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공개 행보를 하는 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는 달성군 사저를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을 만나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다만, 유 변호사는 지난 3일 엠비엔(MBN)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직접 정치 일선에 나서는 정치적인 활동은 안 하실 것”이라며 친박계 인사 지원 가능성도 “없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최상목, 오늘 두번째 ‘내란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할 듯 1.

최상목, 오늘 두번째 ‘내란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할 듯

손석희, 홍준표에 “계엄 웃으면서 할 말 아닌데요” 2.

손석희, 홍준표에 “계엄 웃으면서 할 말 아닌데요”

국힘, 헌재 권위 훼손해 ‘탄핵심판 불복’ 노골화…민주 “반국가적” 3.

국힘, 헌재 권위 훼손해 ‘탄핵심판 불복’ 노골화…민주 “반국가적”

이재명 만난 문 전 대통령 “비판적인 분들도 포용을” 4.

이재명 만난 문 전 대통령 “비판적인 분들도 포용을”

없는 사실 지어내는 윤상현…“이재명-헌법재판관 절친” 선동 5.

없는 사실 지어내는 윤상현…“이재명-헌법재판관 절친” 선동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