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민 2명 중 1명은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7%)는 응답보다 높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물은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 정의당 7%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4%였다.
‘장래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꼽은 사람은 응답자의 1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12%)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낙연 전 대표는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8%였다.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34%, 민주당은 7%포인트 오른 34%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43%→61%)와 40대(36%→49%) 등 기존 지지층에서 지지도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