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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통령실, 김만배-신학림 인터뷰에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등록 2023-09-05 12:00수정 2023-09-06 16:5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5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도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대업 정치공작, 기양건설 로비 가짜뉴스 폭로의 계보를 잇는 2022년 대선 최대 정치공작 사건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같은 내용이 담긴 ‘대통령 고위관계자 성명’을 별도로 배포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지난 2021년 9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한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1억65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씨는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조우형씨가 수사를 받게 되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개해줬고, 박 전 특검이 윤석열 당시 대검찰청 중수2과장을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보도에 따르면 김만배는 거짓 인터뷰를 한 뒤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받던 조씨에게 ‘형이 이 사건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테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하면 된다’고 했다”라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윤석열 후보였던 것처럼 조작하고, 대선 사흘을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 대선 결과를 바꾸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날조된 사실,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 후보의 낙선”이라며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최대 위협 요인이다. 이 기회에 악습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집중적으로 가짜뉴스를 실어나른 언론 매체들이 있었다. 기획된 정치 공작의 대형 스피커 역할이 결과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조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사실이 없다. 이렇게까지 비윤리적인 보도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의 입장도 그때와 같은지 국민께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타파는 지난 1일 입장문을 내어 “당시 뉴스타파 기사는 보도 가치가 높았고, 또 녹취 내용을 사실로 볼 근거가 갖춰진 상태에서 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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