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오는 21~3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연습에는 미국 육·해·공군, 해병대뿐 아니라 우주군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연합연습을 1·2부로 나눠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1부는 오는 21~25일까지 닷새 동안, 2부는 28~31일까지 나흘 동안 각각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미국 본토 우주군의 참가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새로운 부분은 우주군이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우주군의 참여는 다영역 작전, 예를 들면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영역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19년 12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어 여섯번째 독립된 군 조직으로 우주군을 창설했다. 지난해에는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을 만들었다. 이 부대는 역내 미사일 경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관련 임무를 수행한다. 합참은 아울러 “연합연습 기간 동안 30여건의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유엔사령부 회원국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중통)은 이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중앙군사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등 주요 군수공장들을 시찰하며 “전쟁 준비의 질적수준은 군수산업발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 방문 때 다용도전투장갑차를 직접 몰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들을 시찰하고 “전쟁준비의 질적수준은 군수산업발전에 달려있다”며 무기 생산능력의 제고를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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