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김용빈 사법연수원장의 임명을 의결하기로 했다. 외부인사가 선관위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법제처 출신이었던 한원도 전 총장 사임 이후 35년 만이다.
선관위는 18일 “신임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마무리돼 25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용빈 현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 의결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사법연수원 16기로 1990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이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는 사법연수원 16기 동기다.
앞서 지난 5월25일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은 자녀들이 선관위에 경력직 공무원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으로 동반 사퇴한 바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