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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거듭 ‘민생 회복’ 추경 압박…추경호 “추경 없다”

등록 2023-06-14 16:55수정 2023-06-14 21:12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거듭 민생 경제 회복을 이유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없이 금년 살림을 하겠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나빠지면 가계·기업·정부 중 정부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며 “민생 살리기,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논의를 정부 여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추경과 관련해서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35조원의 민생 회복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경제 위기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예방주사 역할을 추경이 할 것이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을 서두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계속되는 고금리·고물가 상황 탓에 생계 부감이 커지는 서민, 중산층을 위해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추경으로 경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아울러 여당보다 먼저 추경 카드를 꺼내 민생을 챙긴다는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정무적 고려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경호 부총리는 추경은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 특강에서 “세수부족, 세수펑크를 이야기하는 데 (실제) 좋지 않다”면서도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추경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랏빚을 더 안내고 어떻게 해서든지 박박 긁어서 대응하고, 지역 민생 예산도 차질없이 집행할 것이다. 추경없이 금년 살림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민주당은) 맨날 세수가 부족하다고 하면서 갑자기 35조원을 더 쓰자고 하면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 추경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해 재정을 걱정하는 시대가 됐다”, “원전을 줄여놓고, 왜 원전 수출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떠나기 며칠 전에 했느냐”며 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은 여전히 거대시장이다. 호혜 정신으로 저 시장을 적극 공략 이용해야 한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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