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전권 위임하기로…‘전권’은 어디까지?

등록 2023-06-04 22:25수정 2023-06-05 01:12

위원장 맡을 외부인사 물색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 등 잇단 악재에 대대적인 당 혁신 작업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외부 인사에게 당 혁신위원장을 맡기고 전권을 위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앉히고 전권을 줘야 한다’는 비이재명계의 요구를 고려한 조처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4일 혁신위에 전권을 주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히고 위원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이는 혁신위에서 결정한 내용을 지도부가 최대한 수용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상 혁신위가 당 쇄신안을 의결하더라도 최고위·당무위·중앙위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당 쇄신을 이끌 당 차원의 혁신기구를 꾸리겠다고 뜻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위원장 인선과 기구 구성·권한 등을 놓고 비명계와 친명계 간 신경전이 계속돼왔다. 비명계가 외부 인사를 위원장에 앉히고 전권을 줘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압박하자, 친명계도 “임명된 권력이 선출된 권력(지도부)을 대신할 수는 없다” 등의 반론을 펴며 계파 간 갈등 조짐까지 불거졌다. 결국 보름이 넘도록 혁신기구 구성에 진척이 없자, 당 지도부가 비명계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혁신위가 갖게 될 ‘전권’의 범주를 두고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까지 열어놓고 당 쇄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당 지도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당 쇄신안과 이 대표의 거취를 연동 짓는 것 자체가 (이 대표를 혁신 대상으로 삼는) 일종의 프레이밍(구도화)”이라고 견제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최상목, 위헌 논란 자초하나…헌재 결정 나와도 “법무부와 논의” 1.

최상목, 위헌 논란 자초하나…헌재 결정 나와도 “법무부와 논의”

법치 근간 흔드는 윤석열·국힘…헌재 협공해 ‘불복 판짜기’ 2.

법치 근간 흔드는 윤석열·국힘…헌재 협공해 ‘불복 판짜기’

이재명, 반도체 ‘주52시간 예외’ 힘 싣나…우클릭 행보 가속 3.

이재명, 반도체 ‘주52시간 예외’ 힘 싣나…우클릭 행보 가속

최상목 쪽 “헌재가 마은혁 불임명 위헌 결정해도 법무부와 논의” 4.

최상목 쪽 “헌재가 마은혁 불임명 위헌 결정해도 법무부와 논의”

윤석열·전광훈이 이끄는 극우 정당, 국힘 하기에 달렸다 5.

윤석열·전광훈이 이끄는 극우 정당, 국힘 하기에 달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