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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주강국 G7 진입 쾌거”

등록 2023-05-25 20:20수정 2023-05-26 00:14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성공적 발사가 확인된 뒤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어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하여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1962년 문(Moon)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기 바란다”며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직원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누리호가 1차에서 8차까지 위성 분리에 성공하자 직원들은 큰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성공 직후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으로부터 발사 결과를 보고받고 “수고 많으셨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우주산업 분야에서 G7에 들어갔다는 신호”라며 “이제 전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이번에 확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념하며 대통령실 2층 누리홀에서 참모진과 격려 만찬을 했다. 누리홀은 지난해 6월21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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