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군악대의 환영 연주를 받으며 대통령실 건물 1층 주 출입구 도착했다. 외국 정상을 맞이하기 위한 청사 리모델링 공사 뒤 처음 맞는 외빈이다. 출입구까지 나와 있던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밝은 얼굴로 직접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와 검은색 계열의 정장을 착용했고, 김 여사는 분홍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청사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통해 청사 앞마당으로 이동했고, 기시다 총리를 맞는 공식 환영식이 진행됐다. 이어 두 정상은 5층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소인수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안보, 경제, 문화,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 인적교류 등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한국과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담 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일본 총리의 현충원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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