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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부정평가 3%p 상승…“‘일본 무릎’ 영향” [갤럽]

등록 2023-04-28 10:40수정 2023-04-28 12:1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63%라는 여론조사가 28일 나왔다. 지난 24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의 일본 관련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0%, 부정평가는 63%였다. 전주에는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0%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9%),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8%), ‘발언 부주의'(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순이었다.

자료 : 한국갤럽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장덕현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부장은 이날 <한겨레>에 “부정평가 이유로 ‘외교’나 ‘일본관계’가 포함된 것으로 판단해보면, 윤 대통령이 순방 전 진행한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조사를 보면 순방을 간다고 지지율이 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전주(32%)보다 5%포인트 오른 37%를 기록했다. 관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귀국과 탈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32%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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