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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지지율 하락 국힘, ‘민생119’ 첫 회의…첫 과제는 ‘생수 보내기’

등록 2023-04-03 19:04수정 2023-04-03 19:12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 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 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율 하락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국민의힘이 3일 첫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회의를 열어 ‘섬 지역 생수 보내기 운동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민생119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분과위원회 구성과 앞으로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회의에서 “(민생을 책임지는 것은) 정쟁 소재가 아니다. 정치권에서 정말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의식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며 “현안 중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실제로 개선이 이뤄지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 민생119 구급대원으로서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생119 위원들은 점심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회의를 진행했다. 첫 회의에서 이들은 1호 과제로 ‘마실 물을 애타게 찾는 섬 지역의 생수 보내기 운동 대국민 캠페인’을 정했다.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주 금요일 광주·전남 식수원인 주안댐을 둘러보고, 쩍쩍 갈라진 흙바닥을 보셨다. 지금 마실 물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마실 물을 애타게 찾는 분들에게 생수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 현재 물이 시급한 곳 우선순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8일 김기현호 출범 뒤 한달도 안 돼 하락 중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7.1%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7.1%로,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7.5%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3월28~30일)로 전당대회 직전(2월28일~3월2일) 39%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29%에서 33%로 4%포인트 올랐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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