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교사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여러분들의 새롬이가 되겠다”며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새롬이’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의 ‘가족’이 된 은퇴 안내견이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신입생 입학식에서 “지난해 말 눈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위험을 막아준 새롬이라는 은퇴 안내견 친구를 입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새롬이와 생활하며 시각장애인의 일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서인지, 오늘의 만남이 더욱 반갑고 친숙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입학식이 끝난 뒤 신입생들에게 새 노트형 점자판을 전달한 뒤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서울맹학교는 1913년에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특수학교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