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당, 골프파문 ‘호재’ 불씨 꺼질라

등록 2006-03-12 19:47수정 2006-03-12 22:39

한나라당 ‘3·1절 골프 파문 진상조사단’ 단장인 유기준 의원(왼쪽)이 12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조사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당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한나라당 ‘3·1절 골프 파문 진상조사단’ 단장인 유기준 의원(왼쪽)이 12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조사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당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연일 새 의혹 제기, 지방선거까지 풀무질 예고
한나라당은 3·1절 골프 사건에 대해 연일 새로운 의혹을 전방위로 제기하며, 파장을 이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골프 파문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뒤집고, 노무현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호재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권 안에서 이 총리 사퇴 불가피론이 급속히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총리사퇴와는 별개로 이 총리와 기업의 ‘정경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사건이 ‘총리 사퇴’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때까지 두고두고 쟁점으로 삼아, 이번 선거를 ‘부도덕한 노무현 정권 심판’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이다.

한나라당 ‘이해찬 총리 골프 모임 진상조사단’은 12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일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을 방문 조사한 결과, 특혜성 골프였다는 점과 기업인이 골프비용을 냈다는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단장인 유기준 의원은 특히 “총리가 골프를 마친 뒤 서울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4시간 동안 처가 방문 외에 지역 기업인들과 식사를 함께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의혹의 확대 재생산에 주력했다.

김재원 기획위원장도 “이 사건은 김대중 정부의 도덕성에 타격을 준 ‘옷로비 사건’과 같은 형국으로 가고 있다”며 “총리가 사퇴하거나 해임되더라도 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과, 그 과정에서 총리와 교원공제회의 역할 등에 관해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하고, 제대로 안 될 경우 국정조사나 특검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남제분이 자사주 매각으로 거둔 67억원의 흐름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해, 정치자금 유입 의혹까지 제기할 뜻을 내비쳤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박지원 “고래싸움에 새우 등? 대왕고래에 윤석열 등 터져” 1.

박지원 “고래싸움에 새우 등? 대왕고래에 윤석열 등 터져”

내란사태 2달…군 서열 ‘넘버 9’ 김선호 국방차관의 재발견 2.

내란사태 2달…군 서열 ‘넘버 9’ 김선호 국방차관의 재발견

‘마은혁 불임명’ 헌법소원 낸 변호사 “혐오는 권리가 아니다” [인터뷰] 3.

‘마은혁 불임명’ 헌법소원 낸 변호사 “혐오는 권리가 아니다” [인터뷰]

[영상] 1분15초 만에 들통난 윤석열 ‘거짓말 영상’, 실소 터진 민주당 4.

[영상] 1분15초 만에 들통난 윤석열 ‘거짓말 영상’, 실소 터진 민주당

“대통령이 사기 친 것처럼 발표”…차관 질책한 권성동 5.

“대통령이 사기 친 것처럼 발표”…차관 질책한 권성동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