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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손잡고 TK 찾은 김기현 “총선 반드시 압승시킬 것”

등록 2023-02-28 21:06수정 2023-03-01 02:42

국민의힘 대구·경북 연설회
안철수는 코로나 봉사 내세워
황 “박근혜 수사 연장 저지”
천 “박정희, 가볍게 소환 말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들이 28일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로 출동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 유권자는 약 84만명이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 비중은 21%로 서울·경기·인천(38%)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후보들은 대구·경북을 “보수의 심장”으로 추어올리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들에서 ‘1강’ 흐름을 보이고 있는 김기현 후보가 주로 공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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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연설에서 단상에서 큰절로 인사한 뒤 “대구·경북은 6·25 당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서 대한민국을 구해냈고, 산업화 주역인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해낸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김기현이 대구·경북의 정기를 더 크게 계승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반드시 압승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아내와 함께 대구에서 20일간 의료봉사한 전력을 소개하면서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의 ‘울산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겨냥해 “우리가 도덕적 문제로 공격당한다면 내년 총선 실패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기대 관리형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나. 오히려 신세 진 사람 많아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도덕성으로 민주당에 역공당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나”라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향수’를 파고들었다. 그는 “온 나라에 불어왔던 (탄핵) 촛불의 광풍 속에서도 박근혜 수사기간 연장을 제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살고 계시던 청와대 압수수색도 막아냈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김기현 후보는 울산시장으로 있으면서 박근혜 퇴진을 최대한 앞당기자고 말하지 않았냐, 탄핵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천하람 후보는 달랐다. 대구 출신으로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이 구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일을 상기시키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지 44년째다. 그분을 더이상 가볍게 소환하지 말자. 구미시장 패배는 박정희 대통령의 자부심에 가장 큰 불명예를 입힌 것”이라고 꼬집었다. 천 후보는 “지금 대구·경북 민심은 윤핵관의 권력암투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도덕보다도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보신주의와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다”며 “물갈이가 항상 답은 아니지만, 고쳐 쓸 수 없다면 바꿔 쓰자는 여론이 올라가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윤계 유일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이날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대구를 찾아 대세몰이를 이어갔다. 그는 연설에서 “(나 전 의원과) 똘똘 뭉쳐 총선 압승을 기필코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설회 전후 참석한 지지 선언 행사와 대구·경북 여성 경제인 및 핵심 책임당원 간담회 등 대구 일정도 나 전 의원과 함께 소화했다. 나 전 의원은 이들 행사에서 “이번 지도부는 대통령의 개혁 과제를 뒷받침할 지도부”라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이 지역구인 조경태 의원과 연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인천이 지역구인 윤상현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기로 약속했다며 “대통합을 위한 밑그림이 거의 다 그려졌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오는 8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대구/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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