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정순신 사태’에 “‘검사 하나회’ 등장…진상규명 필요”

등록 2023-02-27 11:11수정 2023-02-27 12: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녀 학교폭력 사건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 사태’와 관련해 “검사들끼리 요직을 독식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특정 기수 중심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검사 하나회’까지 등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순신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 편중 인사를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인사검증 기능이 완전히 작동 불능 상태”라며 “정상적 검증이 이뤄졌다면 경찰 수사 총 책임자가 임명 28시간 만에 낙마할 순 없다. 최악의 인사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고 하는데, 인터넷 검색 한번 하면 나오는 것 아니냐”며 “법무부는 대통령실의 의뢰가 있을 때 검증한다고 하는데, 의뢰가 없어도 해야 되는 게 의무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경찰은 검증은 경찰 소관이 아니라고 하는데, 모두들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멀쩡한 민정수석실 폐지하고, 투명성 운운하면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하더니 인사검증은 아예 손을 놓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 변호사)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적인 학폭 피해뿐만 아니라, 소송과 전학지연을 통한 2차 가해에 철저한 진상규명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도 필요하다. 피해자가 한명 아니라 더 있었단 말도 있다”며 “정순신 학폭 및 인사검증 실태 조사단 구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라 망치는 인사참사를 막기 위해 (법무부 인사검증 기능을 다른 곳으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야당이 박수 한번 안 쳐줬다’ 윤석열에…“국힘 데리고 북한 가라” 1.

‘야당이 박수 한번 안 쳐줬다’ 윤석열에…“국힘 데리고 북한 가라”

윤석열 ‘북풍’ 부메랑…북한 ‘평양 무인기’ 국제기구 조사 요청 2.

윤석열 ‘북풍’ 부메랑…북한 ‘평양 무인기’ 국제기구 조사 요청

명태균 쪽 “비상계엄도 김건희 때문에 터진 것” 3.

명태균 쪽 “비상계엄도 김건희 때문에 터진 것”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4.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① “윤석열 발탁, 두고두고 후회한다” 5.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① “윤석열 발탁, 두고두고 후회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