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32%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32%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 직전 조사에서 36%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했다.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 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59%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30%대 초반, 부정률이 60%에 육박한 것은 두 달 만이다.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적 있고, 10~11월 평균 29%에 머물다 연말 상승해 지난주까지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을 유지했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 ‘외교’(12%), ‘독단적/일방적’(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과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대중교통 무임승차 연령 상향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략 몇 살 때부터 노후가 시작되는지’(자유응답)를 물은 결과, ‘60살’(13%), ‘65살’(31%), ‘70살’(37%)로 나타났다. 평균 67살로 8년 전 같은 조사보다 2살 더 높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무당층 29%, 정의당 3%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