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이 되는 오는 5일 국회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국가기관이 주최하는 첫 공적 추모제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연구단체인 ‘국회 생명안전포럼’이 주관하는 국회 추모제가 오는 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추모회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대표 또는 원내대표의 추모사가 예정돼 있는 등 ‘초당적’으로 치러진다.
추모회에는 유족을 비롯해 피해 생존자, 이태원 상인, 목격자, 구조자 등도 참석한다. 헌화 직전 ‘국회의 다짐’ 낭독과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의 추모의례, 4.16 합창단의 추모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추모회는 ‘사회적 참사 발생에 대한 국가기관의 책임 차원에서 공적 추모제가 필요하다’는 국회 생명안전포럼의 논의에서 시작됐다. 국회 생명안전포럼은 “정치·사회적 갈등으로 참사 피해자 등에게 2·3차 가해가 이뤄지는 흐름을 막는 차원에서라도 국가기관 주도의 추모제 필요하다”며 “국민의 상처를 위로하는 한편, 치유와 회복의 과정으로서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