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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검찰, 수사 아닌 정치 한다”…2차 출석 두고 신경전 예상

등록 2023-01-29 16:04수정 2023-01-30 02:42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문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문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은 뒤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이 대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출석 요구와 구속영장 청구 등을 둘러싼 양쪽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휴일인 지난 28일 오전 10시22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밤 11시께 검찰청사에서 나왔다. 지난 10일 성남 에프시(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지 18일 만이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3~2014년부터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이 민관 합동 방식으로 본격 추진됐고, 그가 의사결정권자로서 성남시가 가져가야 할 이익을 민간사업자에게 몰아주는 사업 방식을 승인해 배임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대표는 검찰에 낸 33쪽 분량의 서면진술서에서 ‘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 1120억원을 추가 부담시켜 성남시의 이익을 더 확보했다’며 배임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조사에서 검사의 신문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고 서면진술서로 이를 갈음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검찰청에 들어가기 전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말했고, 조사를 마친 뒤에는 “추가소환을 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제시한 자료를 또 제시하는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며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이 대표 쪽에 2차 출석을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사 측에서 변호인에게 고압적 자세로 검찰 출석에 대한 논의를 해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며 “지도부와 대표가 논의해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임재우 전광준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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