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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MB 수출 ‘바라카 원전’ 방문…“추가 협력” 기대감

등록 2023-01-17 05:00수정 2023-01-17 07:53

MB때 수출한 1호 원전…올해 상업운전 시작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현지시각) 한국산 바라카 원전 현장을 찾아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상징 ”이라며 두 나라의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취임 뒤 ‘친원전’ 기조를 부각해 온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의 추가 원전 수주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의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찾아 “두 나라가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아랍에미리트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 3국 공동 지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 ”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현장을 함께 찾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현장의 아랍에미리트, 한국 및 여타 국가의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준공되면서 아랍에미리트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 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가 동행했고, 우리 쪽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으로 지난해 말 3호기 출력상승시험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상업운전이 시작된다. 시운전 중인 원전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아랍에미리트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하게 된다 . 지난해 8월 한국수력원자력은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기자재 공급과 구조물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윤석열 정부 들어 ‘원전 세일즈’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 (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도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번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도 두 나라 기업인이 모이는 비즈니스 포럼에 직접 참여하는 등 친기업 행보를 이어갔다 .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원전·에너지·투자·방산 분야 등에서 두 나라 정부가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에는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를 열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62년부터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던 이란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아부다비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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