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희상, 야당 대표 안 만나는 윤 대통령에 “기본 안 돼 있다”

등록 2023-01-13 11:36수정 2023-01-13 12:53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경호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경호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인간으로서 기본이 안돼있다’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 대표가 자기하고 표 차이가 얼마 안 나게 떨어진 사람인데, 낙선자를 대우하는 기본도 안 돼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역대 대통령 중 이렇게 야당과 대화 안 하는 대통령은 처음 봤다. 이해가 안 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통령 되자마자 야 5당과 다 만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도 (그랬다). 왜 정녕 그러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문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의자로 간주해 만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그렇다면 더욱 만나야 한다. (이 대표) 본인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그러면 만나서 들어보면 알 것 아니냐”며 “힘 있는 쪽에서 먼저 악수를 내밀어야 모든 일이 진행된다. 그런데 지금은 일방적으로만 밀어붙이기만 하고 무시하고, 이런 속에서 무슨 대화가 되느냐”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전날 이재명 대표의 새해 기자회견에 대해 “모처럼 시원했다. 이제야 이재명답고 제1야당 대표다운 모습이 돌아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문 전 의장은 민주당 신년인사회 때 새해 덕담으로 ‘교토삼굴’(토끼는 위기를 피하기 위해 미리 굴을 세 개 파 둔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플랜2, 플랜3 해서 대안 마련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검찰 수사로 인한 이 대표 유고를 대비해야 한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 전 의장은 정부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재원을 한국 기업이 마련토록 한 것을 두고는 “정부가 급했던 것 같다”며 “(입법 과정에서) 일파만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2019년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한국과 일본 기업 △양국 국민의 자발적 성금 등으로 대신 부담하는 내용의 이른바 ‘문희상안’을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국힘 ‘윤석열 탄핵 반대’ 박수로 당론 채택…본회의 불참 1.

국힘 ‘윤석열 탄핵 반대’ 박수로 당론 채택…본회의 불참

윤석열 탄핵안 “계엄, 7개 헌법·법률 위반”…직무정지 속도전 2.

윤석열 탄핵안 “계엄, 7개 헌법·법률 위반”…직무정지 속도전

국힘 “계엄은 고심하며 쓴 카드”…민주주의보다 ‘윤석열 구하기’ 3.

국힘 “계엄은 고심하며 쓴 카드”…민주주의보다 ‘윤석열 구하기’

[단독] 윤 대통령 오늘 ‘계엄 혼란’ 사과 담화 4.

[단독] 윤 대통령 오늘 ‘계엄 혼란’ 사과 담화

“내란 미수”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보고…늦어도 7일까지 의결 5.

“내란 미수”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보고…늦어도 7일까지 의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