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사법리스크 아니라 검찰리스크”…정면승부 예고

등록 2023-01-12 17:06수정 2023-01-13 02:45

조응천 “당의 모든 활동 방탄 프레임에 갇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법리스크’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가급적이면,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라고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를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 정적 죽이기”로 규정하며, 검찰과의 정면승부를 예고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경우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경찰이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하면 하겠지만, 경찰복 입고 강도 행각을 벌인다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검찰의 신병 확보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비쳐졌다. 그는 “검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돼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는 상황이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잇따라 구속기소 된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검찰이 녹취록이라는 분명한 근거를 놔두고 그에 상치되는 번복된 진술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한 것이 매우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당 안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당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의 모든 활동이 방탄 프레임에 갇혔다”며 “(이 대표가) 수사 받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공식 라인에서 깊숙하게 직접 대응하지 말라는 게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도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