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이번 전대, 대통령 향한 재롱잔치…꼴보수 정당 회귀”

등록 2022-12-26 18:41수정 2022-12-27 00:57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9월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9월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내년 3월8일에 개최하기로 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가리켜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는 재롱잔치 비슷하게 돼 간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갈수록 꼴보수 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 당헌·당규를 고친 것도 20년 전의 도로 한나라당이 되는 것”이라며 “2016년에 총선에서 참패를 했는데 그때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심’ 지도부 선출을 위해 당 지도부가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면 윤심이 민심이라는 건데 이 자체가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오만하게 생각하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좀만 지나면 ‘윤심이 곧 천심이다’ 이럴 거다. 무슨 옛날에 루이14세 ‘짐이 국가다’도 아니고”라고 비꼬았다.

‘윤심’을 표방하며 전당대회 룰개정을 주도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그는 “지금 윤핵관들 지지도가 0%, 1%, 2%”라며 “자기들은 왜 민심의 지지를 못 얻는지. 우리가 우리끼리 모여서 그렇게 하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 이게 무슨 반상회도 아니고 학예회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최종결심을 아직 못 했다”면서도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실은 서로 보완적인, 수평적인 관계로 가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출마할 경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선 “출마 결심을 하면 연락하게 될 것”이라며 “이심전심 아니겠느냐”고 했다. 정치적 기반을 대구에서 수도권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 저는 그런 가능성을 포함해서 뭐든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민주, 긴급 연석회의서 ‘단일대오’ 결의 1.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민주, 긴급 연석회의서 ‘단일대오’ 결의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2.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이재명, 오늘 비상회의 열고 광화문으로…“당 혼란스럽지 않다” 3.

이재명, 오늘 비상회의 열고 광화문으로…“당 혼란스럽지 않다”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4.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이준석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 이례적”…강서·포항 공천개입 정황 5.

이준석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 이례적”…강서·포항 공천개입 정황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