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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게 규제였다니…앞으로 포장지에 ‘고기 무첨가’ 표시됩니다

등록 2022-12-20 19:37수정 2022-12-20 22:29

정부, 신산업 규제 개선안 31건 확정
IT·법률 합친 ‘리걸테크’는 결론 못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품 표지에 ‘육류 무첨가’를 표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개선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7회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전기차·수소차 △신·재생에너지 △의약품·바이오제품 △게임콘텐츠 관련 31건에 대한 신산업 기업애로 규제개선 방안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개선 사례를 보면 정부는 식품에 사용하지 않은 원재료에 대해 ‘무첨가’나 ‘프리’(Free)로 표시해 광고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기존에는 이를 해당 원재료를 사용하는 다른 업체나 제품과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현으로 간주해 ‘무첨가’ 표시 사용이 금지됐다. 대체육 제품 포장지에서 ‘미트 프리’(Meat Free), ‘고기 무첨가’ 등의 문구를 볼 수 없었던 이유다. 소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6월까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손진욱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산업 기업애로 규제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진욱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산업 기업애로 규제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동일한 게임일지라도 플랫폼을 변경해 출시할 경우 매번 등급분류를 새로 받아야 했던 재심의 제도가 사라진다. 현재 모바일, 피시(PC) 온라인, 비디오 등 플랫폼마다 등급심의가 이뤄지고 있고, 심의에만 통상 두달 정도 소요돼 게임 출시가 지연되는 데 대한 업계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또 신규 심의에 따른 수수료도 최대 216만원 발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까지 관련 등급분류 규정을 개정한다.

이 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부터 수소연료공급시설의 범위에 부대시설(사무동)을 포함해 도시공원 주차장 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걸테크(법령정보기술서비스) 산업 관련 규제에 관해서는 결론짓지 못했다. 손진욱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의된 모든 과제를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리걸테크 관련 사항은 법무부나 대한변호사협회 등과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단체는 리걸테크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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