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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미 연합훈련 연장에 북 외무성 “끝까지 초강력 대응”

등록 2022-11-04 23:49수정 2022-11-05 01:54

북 외무성 대변인 성명 <조선중앙통신>에 발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기 이에이(EA)-18 그라울러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기 이에이(EA)-18 그라울러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연장된 것에 반발하며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외무성은 “이미 우리는 미국이 자기의 안보 이익을 해치는 엄중한 사태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도발적인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경고하였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이어 “그러나 미국은 그 무슨 도발을 억제하고 대비한다는 구실 밑에 침략적인 연합공중훈련을 강행하는 것으로 대답하였으며 우리의 정당방위 대응 조치를 걸고 4일까지 예정되었던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까지 소집하는 도발적 망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를 주권국가의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염원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추종세력과 야합하여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개시한 이후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군사훈련은 적대적 도발 행위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며 행동적 경고”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압도적 대응’을 운운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공중타격훈련을 벌려놓은 것으로 하여 초래”됐다고 규정하며 한·미 쪽에 책임을 돌렸다.

외무성은 “지속적인 도발에는 지속적인 대응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든, 그 어떤 상상 못할 사태가 발생하든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북한이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 발사 뒤 4일까지 예정했던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루 더 연장했다. 북한은 즉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라고 반발하며 밤에 추가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과 포탄 80여발을 쐈다. 사실상 아침부터 심야까지 종일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다. 또 4일 오전에도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반발하며 군용기를 띄웠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4시간여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전술조치선 이북(북한 영공)의 내륙과 동해·서해상 등에서 공대지 사격과 폭격 등의 활동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군용기 약 180여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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