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1%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9%였다고 20일 밝혔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증가하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요 이유로 ‘결단력이 있어서’(30%)라는 점을 꼽았다. 이 수치는 2주 전 같은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들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4%),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1%)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5%), 더불어민주당(32%), 정의당(5%) 순이다. 다만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41%), 국민의힘(36%), 정의당(25%) 순으로, 지난 4월 조사 대비 국민의힘의 호감도가 10%포인트나 낮아지는 등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26%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의원(10%), 나경원 전 의원(10%)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선 나 전 의원이 23%로 가장 앞섰으며, 안 의원(15%), 유 전 의원(11%) 순이고, 보수층에선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이 16%, 안 의원이 15%로 세 후보간 격차가 줄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 안보 상황에 대해 10명 중 7명(71%)은 ‘불안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8%였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 해상자위대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49%) 의견이 ‘찬성’(43%) 의견보다 6%포인트 가량 높았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49%) 의견이 ‘반대’(39%)보다 10%포인트 가량 많았다.
또 금리 인상에 대해선 ‘고물가 해결과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응답은 49%,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경제적 계층 인식별로 보면, 상위 계층(59%)에서 ‘불가피 하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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