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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필진] 골프 못치는 국민 서러워 살겠나?

등록 2006-03-03 16:03수정 2006-03-03 16:04

지난해 2차례 즉 4월 5일 식목일에 낙산사가 소실되는 등 강원도

동해안에 산불이 발생할 때와 7월 남부지방에 호우피해가 발생할

때에 포천과 제주도에서 골프를 쳐 크게 곤욕을 치웠던 이해찬 총

리가 또 철도파업 첫날인 3월 1일 삼일절에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골프를 쳐 빈축을 사고 있다.

곧 2일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에 따르면 이총리는 1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 등 부산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2개조로 나눠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하여 총리실 측은 총리는 삼일절 행사에 참석할 자리가

아니어서 부산에 내려가 선약대로 골프를 친 것이므로 크게 문

제될게 없다고 해명하였다.

철도파업이 시작되면 교통대란으로 국민들은 말할 수 없는 불편

과 고통을 당해야 하는 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며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 해야 할 국정의 제2인자인 총리가 선약을 핑개로

골프을 쳤다함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가증스러운 작태라 하겠다.

결국 그가 했던 민주화 운동이란게 고작 출세해 골프나 치자고

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리 삼일절행사에 총리가 참석할 자리가 아니라해도

민주화운동했던 자로서 3.1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삼일절에 골프를

친 것은 선열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 때문이며, 27여년 간을 복역

하면서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 남아공의 만델라는 대

통령이면서도 재임 시 골프는 '골' 字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옛말에 '되지 못한 송아지 엉덩이부터 뿔이 난다' 고 하였다.

민주화운동한 덕분에 총리가 됐으면, 더욱 국민에게 본이 되어야

할 것이지 걸핏하면 골프로 실망만을 안겨줘서야 되겠는가? 아무

리 자유라지만 비중있는 일국의 총리 정도라면 마땅히 때는 가려

서 자제했어야 하였다.

언제부터 골프나 쳐대는 국민이 되었는가? 골프를 못치는 국민들

이거 어디 서러워 살겠는가? 민심이 천심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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