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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미·일 연합훈련은 ‘국방 참사’…극단적 친일 국방”

등록 2022-10-07 10:58수정 2022-10-10 14:59

“‘자위대=공식 군대’ 인정 근거 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본의 자위대를 군대로 공식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전에 ‘일본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다.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티브이(TV) 토론회에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원치 않는데, 한반도 정세에 엄청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혹시 다시 국지전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에 “일본의 군사 대국화, 보통 국가화를 떠받쳐 줄 수 있는 합동훈련에 대해 정부가 명백히 사과하고 다신 이런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안 한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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