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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바이든, 윤 대통령에 친서…“인플레감축법 우려 잘 알고 있다”

등록 2022-10-05 16:47수정 2022-10-06 02:43

“열린 마음으로 ‘인플레법’ 협의 지속”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린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회의실에서 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린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회의실에서 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이 담긴 친서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이 5일 공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쪽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윤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을 배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48초 환담’ 이후에도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동맹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발생할 우리 쪽 피해를 줄일 구체적 방안이 친서에 포함됐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두 나라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진전된 협력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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