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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진, 주미대사 보내온 ‘IRA 개정안 전문’ 일주일 뒤에야 서면보고

등록 2022-10-04 23:42수정 2022-10-05 11:52

외통위 국감 첫날
‘윤 대통령 순방’ 놓고 여야 격돌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정회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정회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여야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 벌어진 비속어 논란과 외교적 성과를 놓고 충돌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교부를 상대로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일본 유엔대표부 건물까지 쫓아가 태극기 하나 없는 빈방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사진을 찍고 30분간 몇마디 하고 돌아왔다”며 “정말 굴욕적이고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는 정상외교를 하고 왔다”고 목소리 높였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대한민국 의회의 의원을 상대로 ‘이 ××’라는 발언을 했다고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공식 확인했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이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은 <문화방송>(MBC)의 ‘비속어 논란’ 보도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혼밥 외교’를 지적하며 역공을 폈다. 김석기 의원은 “엠비시 방송 보고 광우병 때 생각이 난다. 결국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시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도 2017년 문 전 대통령의 중국 순방을 거론하며 “10끼 중 8끼를 혼밥을 드셨다. 중국에 왜 가신 건가. 맛집 순례 가신 거냐”고 비꼬았다.

박 장관이 한국 등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을 담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내용에 대한 주미한국대사관의 전문을 뒤늦게 보고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박 장관은 김상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8월4일 주미대사관에서 외교부로 인플레이션감축법상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안 관련 전문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캄보디아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었다”며 “다녀와서 중국 출장(8월8∼10일) 중에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8월11일에 양자 경제국의 서면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외통위 국감은 민주당이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물어 박 장관의 퇴장을 요구하며 30분 만에 정회했다. 오후 속개된 국감에서도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영상’을 상영하려 하면서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자막 없이 재생했다.

송채경화 선담은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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