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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의 영유아관…6개월 아이 향해 “걸어는 다니니까”

등록 2022-09-29 18:09수정 2022-09-30 16:54

‘아나바다 시장 놀이’ 보고 “무슨 뜻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시장놀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시장놀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대책 마련을 위해 어린이집을 방문했던 현장이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용어와 어린이집 영아 보육 상황을 알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그는 교실에 들어가서 어린이들이 한창 하고 있는 ‘아나바다 시장 놀이’ 글자를 보고, 교사에게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보육교사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답했다. 아나바다 운동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며 국민이 자발적으로 나선 운동이다.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9일 페이스북에 “아나바다도 몰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도 몰라, 청약통장도 몰라. 진짜 민생이 뭔지는 알까”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와 보육교사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말했다. 그러자 교사는 “6개월부터 온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그렇구나.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라며 “걔네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라고 질문했다. 교사는 또 “어린이집 시간제 보육이라고 해서 오감 놀이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여기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과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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