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이 아닌 유연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해외에서는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노동시장 전반의 노동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유연한 고용환경을 정착시키는 나름대로 소득주도성장 목표를 갖고 있다. 이제는 고용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초대 회장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 통계를 보면 정규직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80시간으로 4주로 나누면 주당 45시간”이라며 “우선 대기업부터 이러한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절하게 조치한다면, 양질의 일자리에 기반한 일자리주도 성장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우리나라 노동시장 문제는 양극화와 이중구조가 핵심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근로시간, 임금 중심의 노동시장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해서 고용창출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