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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부끄러움은 국민 몫인가”…유승민, 패싱·욕설 외교 비판

등록 2022-09-22 15:44수정 2022-09-23 17:54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된 것을 두고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욕설을 하는 모습을 보도한 언론사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나토 방문은 온갖 구설만 남기고 한국까지 온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패싱하고, 영국 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 연설은 핵심은 다 빼먹고,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은 하지 못하고,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게 할 거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XX들,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고 적었다. 유 전 대표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X팔린 건 국민들입니다”라며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간 환담을 한 뒤 동행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 쪽을 바라보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한 국회는 미국 의회라는 뒷말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사적 발언’임을 강조하면서도 발언 취지나 대상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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