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국힘 ‘꼼수 비대위’ 비판에도…윤 대통령 “결론 잘 낼 것” 회피

등록 2022-08-29 17:01수정 2022-08-30 02:42

법원 결정 취지와 어긋난 당 비대위 강행에 동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한 국민의힘 결정에 “우리 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안에서도 법원 가처분 판결 취지와 동떨어진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윤 대통령은 거리를 띄웠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여당 지도부 공백 상황에서 대통령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는 물음을 받고 “충분히 합리적이고,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잘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7일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당헌·당규를 고쳐 새 비대위를 만들자는 의총 결의에 이견이 없다고 한 것이다. 의총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태 수습 뒤 재논의하자고 결의했다.

그러나 당 내에서는 새 비대위 출범은 법원 판결 취지와 어긋나는 꼼수, 편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을 존중해왔고, 그 전통을 지켜야 한다”(서병수 의원)는 목소리도 많다. 법원 판결에 충실하려면 새 비대위를 꾸릴 게 아니라 최고위원회를 복원해야 하는 것이 정도라는 의견도 많다. 그런데도 법치, 공정과 상식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새 비대위 구성→조기 전당대회 개최→이준석 전 대표 복귀 차단으로 이어지는 당 결정을 지지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 발언 취지가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 비대위를 꾸리고,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간 여러 당무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어려운 민생을 돌파하고 대안을 내려면 정부 여당이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만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