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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 한수원 사장때 ‘탈원전 반기’ 이력 주목

등록 2022-08-21 18:37수정 2022-08-21 19:01

TK관료, 행시 27회…한덕수 총리와 인연 깊어
박근혜 정부서 산업부 차관 지낸뒤 한수원 사장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 대통령실 제공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정부의 첫 정책기획수석으로 임명된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를 반대했던 인사다. 이 부회장의 공직 부활로 ‘전 정부 정책 뒤집기’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신임 수석은 대구 출생에 경북고를 나온 정통 티케이(TK) 관료로,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의 산업경제정책관과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정책실장을 맡은 뒤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부 제1차관을 지냈다. 그는 2016년 11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취임했으나, 임기 1년10개월을 남기고 2018년 자진 사퇴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영구 중단을 반대하며 건설 재개 의견을 주장했던 그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사퇴한 것이란 관측이 뒤따랐다.

이 신임 수석은 한수원 사장에서 물러난 뒤 이마트·에스케이씨(SKC) 사외이사 등을 맡다가 지난해 2월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산업부 고위 관료 출신에다, 한 총리가 무역협회장을 지낸 시절에는 산업부 차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과 산업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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