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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20%대 지지율 고착화…국힘서도 참모 쇄신론 분출

등록 2022-08-01 17:19수정 2022-08-02 02:44

하태경 “비서실장 책임져야”
김용태 “정무수석 사퇴해야”
박지원 “교육·행안장관 경질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하면서 대통령실 참모와 일부 장관들에 대한 인적 쇄신 요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쇄신 요구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20%대 지지율과 관련해 “비서실에서 누군가는 책임지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저희(국민의힘)는 당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김대기 비서실장을 지목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면 정무수석부터 사퇴해야 한다”며 이진복 정무수석을 압박했다. 야권에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소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도는 경질해줘야 국민이 볼 때 감동할 것”이라며 경찰국 신설과 입학 연령 하향에 대한 여론 반발을 책임지기 위해 국무위원에 대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인적 쇄신 요구는 20%대에 머무는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와 연관돼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를 받아 7월29~30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잘하고 있다’가 28.9%, ‘잘 못하고 있다’가 68.5%로 나타났다. 7월29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긍정 28%)에 이은 20%대 성적표다. 특히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 가운데 ‘매우 잘 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은 59.5%를 차지해 부정 여론 농도가 짙음을 보여줬다.

이날 나온 리얼미터 주간조사(7월25~29일 전국 성인 2519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역시 윤 대통령의 주간 종합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33.1%였지만, 조사 마지막 날인 29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28.7%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한겨레>에 “지지율 20%대는 적극 지지층도 등을 돌렸다는 신호”라고 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지지율 폭락 속 윤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날부터 닷새 동안 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머물며 쉬기로 했다. 애초 경남 거제 저도 등 휴양지에 머물다 지역 민생 현장을 찾기로 했으나, 계획을 취소하고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등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이란 말이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내부 인적 쇄신과 관련해 “잘 듣고 있다”고만 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윤 대통령이 휴가 뒤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숙고하고 있다는 관측을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8월, 취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 허태열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진 절반을 교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광우병 사태로 인한 지지율 폭락세를 반전시키려고 취임 110여일 만에 류우익 비서실장을 포함한 7명의 수석비서관 모두를 교체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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