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이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관련 증거 인멸 교사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변호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이준석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희사랑 회장직은 사퇴한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신업 티브이(TV)’에서 “저는 건희사랑 회장에서 물러나겠다”며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물러나면 관리자들에 의해 집단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에(SNS)에 욕설을 올리는 등 물의를 빚어왔고, 김 여사는 강 변호사와 거리를 둬왔다.
강 변호사는 이준석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처음 공개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강용석씨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이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다음 주에 이준석을 무고죄로 고발한다”며 “성상납을 받았음에도 안 했다고 거꾸로 (김씨와 강씨를) 고소한 것이기에 형법 156조 무고죄에 해당한다. (이 대표는) 고소할 때 투자각서와 맞바꾼 가짜 사실확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