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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는 ‘코로나’ 김기현은 ‘북송’ 고리로 문재인 정부 때리기

등록 2022-07-27 18:43수정 2022-07-28 02:44

공부모임으로 불붙은 차기당권 경쟁
전문성 강조하며 ‘대야투쟁력’ 과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예비 당권 주자들이 매주 여는 공부모임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를 집중 부각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보조를 맞춰 전 정부 때리기에 나서며, ‘대야 투쟁력’을 강조하려는 것이란 말이 나온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오전 자신이 만든 의원모임인 ‘새로운미래 혁신24'에서 ‘한반도 정세와 새로운 대북정책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한 데 이어, 후반기에 국방위원회에 배정된 만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추진할 새로운 대북정책의 방향을 당정이 함께 논의해보자 취지였지만, 이날 그의 방점은 ‘과거’에 찍힌 듯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부터 국민의힘이 최근 쟁점화한 ‘북한 어민 북송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 비판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자유와 인권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대응한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정치쇼에 악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된다”며 “탈북 귀순 어민에 대한 강제 북송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군사분계선 앞에서 죽음을 앞에 두고 떨고 있는 북한 어민의 모습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인권국가인지 심각하게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또 다른 예비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전날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이날은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의사’ 출신이기도 한 안 의원은 ‘과학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가 비공식적으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에 정치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많다. 그러다 보니까 이것을 정치방역이라고 불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의 이런 행보를 두고 당 안에선 차기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이들이 민주당 정권을 비판하며, 대야 선명성 및 투쟁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두 의원의 공부모임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한 보좌진은 “미래 가치나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둘다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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