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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입 뗀 이준석 “뒤에선 개고기 팔고, 앞엔 양 머리 놔두는 그곳”

등록 2022-07-27 11:59수정 2022-07-27 17:27

윤 대통령 “내부 총질” 문자 하루 뒤 SNS 메시지
“그 섬은 앞에선 양 머리 놓고 뒤에선 개고기 팔아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 좋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중징계 뒤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당원들과 만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26일 경북 울릉도 방문 중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중징계 뒤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당원들과 만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26일 경북 울릉도 방문 중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도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공개됐을 당시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당내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겨냥해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이 대표는 울릉도 성인봉을 방문하고 있음을 알리며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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