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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통령 안 보여도 좋다”…‘스타 장관’ 주문한 윤 대통령

등록 2022-07-19 16:07수정 2022-07-20 08:51

“정책 설명하길”…지지율 반등 꾀하려는 듯
북한인권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교수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언론에 장관들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되길 바란다”며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30%초반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장관과 참모들을 ‘전진배치’하는 변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스타 장관들이 원팀이 돼 국정운영을 하자’고 했다”며 “‘방송이든 신문이든 장관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해야 한다’, ‘해당 부처가 하는 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번 “스타 장관들이 나오면 좋겠다. 잘하든 못하든 자주 언론에 나오라”, “자신감을 갖고 국민들에게 정책을 자주 설명하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스타 시이오(CEO)를 배출했고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파른 지지율 하락 속에 자신은 한발 물러서는 대신 존재감이 미미했던 장관들이 정책 홍보에 나서는 쪽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5년째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북한인권대사는 북한 인권이나 인도적 상황 등과 관련해 외국 정부나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는 구실을 한다. 인권 개선을 명분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강 대변인은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북한 인권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뜻이 잘 표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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