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권성동, 원 구성 합의 일방 공개에…민주 “신뢰 붕괴” 협상 중단

등록 2022-07-14 19:45수정 2022-07-15 09:04

‘사개특위’ 여야 동수·민주당 위원장 등 잠정 합의
권성동 방송서 공개…‘일괄타결 후 발표’ 합의 깨
민주당 “진정 어린 사과 등 없으면 협상없다” 반발
행안위·과방위 배분 이견도 여전…막판 진통 이어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사흘째 지속해 온 국민의힘과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최대 쟁점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잠정 합의까지 합의했으나, 국민의힘 쪽이 이런 협상 내용을 일방적으로 유출하며 “신뢰가 무너졌다”고 반발한 것이다. ‘제헌절’인 17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원 구성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어 “국민의힘은 일괄 타결 후 협상 결과 발표라는 양당의 기본 합의를 깼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와이티엔>(YTN) 방송에 출연해 “사개특위 명칭을 수사사법체계개혁특위로 변경하고 위원 수를 6:6으로 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되 합의 처리하는 것으로 일단은 잠정적으로 합의를 한 상태”라고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일괄 타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사개특위 합의도 무효가 되는 것”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그렇게 둘 중의 하나의 선택권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에 “권 원내대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내용만 언론을 통해 밝히며 협상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국민의힘의 진정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없다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 구성 협상을 더는 이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당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두차례 회동한 끝에, 최대 쟁점이었던 사개특위 구성은 물론 큰 틀에서 18개 상임위원장 중 11개는 민주당이 7개는 국민의힘이 나눠 맡는 데까지 공감대를 이뤘다. 하

지만 행안위·과방위 배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입장 차가 큰 상태다. 국민의힘은 2곳 중 1곳은 내어줄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2곳 다 양보할 수 없다는 쪽이다. 행안위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문제가, 과방위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거취 문제 등의 현안이 엮여 있어 여야 모두 사수 의지가 확고하다. 여야가 상임위 배분에 합의하지 못하면 사개특위 합의도 무위로 돌아간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