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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시간 번 안철수 “똘똘 뭉치자”…차기 당권 세 불리기 나서나

등록 2022-07-12 19:28수정 2022-07-13 02:41

‘권 직무대행체제’ 엇갈린 표정
당분간 전당대회 시간표 밀려
‘조기 전대 유리’ 김기현 ‘아쉬움’
‘부의장’ 임기 남은 정진석 ‘여유’
안철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기간 동안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정리함에 따라, 차기 당권을 노리던 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당장은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안철수 의원이나 국회 부의장 임기(12월)가 남은 정진석 의원의 경우, 일단 시간을 벌었다며 토론회·공부모임 등을 개최하는 등 세 규합 예열에 들어갔다. 반면 원내대표 시절 다진 당내 기반이 있어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기현 의원은 역력한 아쉬움 속에 공부모임을 재개하며 당내 기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글로벌 경제위기를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처음으로 주도한 행사다. 안 의원은 토론회에서 “8월 말이 우리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 정도 되는 때다. 8월 말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이라는 마음을 갖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당내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토론회에는 권성동 대행을 비롯해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정진석 부의장, 김기현 의원은 물론, 배현진·이철규·정점식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간장연대’(안철수-장제원 연대)란 말이 나오던 장제원 의원은 오지 않았다. 당내 기반이 사실상 전무한 안 의원은 과학기술 발전과 감염병 대응, 연금개혁 등을 주제로 주 1회 토론회를 열며, 당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의원도 13일 자신이 이끄는 ‘혁신24 새로운미래’ 공부 모임을 재개하며, 차기 당권 경쟁에 가세한다. 김 의원 쪽에서는 향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 사퇴 압박이 다시금 불거질 수도 있다고 보고, “(이 대표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당대표라도 출마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당대표가 돼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 인지도를 높여, 차기 총선 공천권이 있는 차차기 당권 경쟁에 나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정진석 의원도 조기 전당대회를 선호했었으나, 김 의원보다는 다소 여유 있게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오는 12월까지 부의장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정기국회 개원 무렵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열린 공감’을 곧 재개할 계획이다. 그는 <한겨레>에 “당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성급하게 하기보다 시일을 두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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