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3%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직후 53%였던 긍정 평가는 49%→47%→43%로 3주 연속 떨어져, 한 달 새 지지율이 10%포인트 빠졌다. 반면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2%로 한 주 전(38%)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18%)와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인사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한 주 전보다 5%포인트가 상승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부정적 뉴스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 더불어민주당 28%, 무당층 25%로 집계됐다. 6월 한 달간 양당이 나란히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한달 사이 45%→45%→43%→42%→40%로 떨어졌다. 민주당도 같은 기간 32%→29%→30%→28%→28%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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